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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보는Y] "성추행한 건 상사인데 어째서 제가"...어느 보건소 공무원의 절규 / YTN

2021-10-24 0

김제시 공무원, 보건소 발령 뒤 성추행 피해 호소
보건소장, 피해 공무원 불러 "문 잠그고 와라"
사건 후 또 호출…"마스크 벗고, 눈 피하지 마라"


한 보건소장이 부하 직원에게 성폭력과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으로 지난 8월 강등 처분을 받았습니다.

석 달 정직 기간이 지나면 보건소장이 업무에 복귀할 예정인데, 피해자는 보건소 밖으로 쫓겨나지는 않을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.

어떤 사연인지 김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
[기자]
전북 김제시 소속 공무원 A 씨.

일을 더 배우고 싶은 마음에 지난해 10월 보건소로 자리를 옮겼습니다.

하지만 의욕도 잠시, 보건소장실 호출이 잦아지며 A 씨의 삶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.

[A 씨 / 전북 김제시 주무관 : (보건소장이) 승진 이야기 꺼내면서 "너는 누구 새끼냐, 내가 너 여기 데려왔지 않나. 너는 소장 새끼지"라는 말을 확인받고 싶어 했고. 가까이 와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꼭 팔을 만졌거든요. 그게 거의 한 일주일에 두세 번.]

지난 6월 10일에도 A 씨를 자기 집무실로 부른 보건소장.

반복되는 상황에 눈물이 터진 A 씨에게 보건소장은 문을 잠그고 오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.

[A 씨 / 전북 김제시 주무관 : 손이 내려와서 엉덩이를 치더라고요. 팔을 벌리며 포옹을 요구했고…. 저를 껴안더라고요. 어려운 부탁인데 해도 되느냐, "뽀뽀 한 번 해봐"라고 말했어요. 이건 아닌 거 같다고 말했어요. 근데 "해봐"라고 한 번 더 볼을 내밀면서….]

며칠 뒤에도 불러 자신과 대화할 땐 마스크를 벗으라고, 눈을 피하지 말고 당당하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.

[김제시보건소장(지난 6월 14일) : 집에서는 아빠가 계셨지만, 여기는 아니야. 여기는 소장이 있어. 소장이 네 편인데 뭐가 무서워? 그렇지?]

[권지현 / 성폭력예방치료센터장 : 나의 권력을 이용해서, 위치를 이용해서 공적 관계 안에서 사적 관계를 요구하거나 그런 것들을 명령하는 방식으로 가는 것이거든요.]

김제시 내부 조사 끝에 보건소장은 중징계인 '강등' 처분을 받았습니다.

코로나 위기 속에도 몇 달째 후임을 찾지 못한 보건소장 집무실 문은 지난 9월 안을 들여다볼 수 있게 유리로 바뀌었습니다.

그러나 보건소장은 성추행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
반론을 듣기 위해 YTN은 보건소장에게 사실관계 확인과 입장 표명을 ... (중략)

YTN 김민성 (kimms0708@ytn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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